2008년 늦여름부터 시작해서 그해 연말까지 정신없이 진행했던 회사 자체 R&D 프로젝트 였다. 시간이 많이 흐르긴했지만 아직도 그때의 기억은 생생하리만큼 또렷하다. 뭐하나 준비없이 시작했던 프로젝트였기에 두려움 반에 전혀새로운 무언가를 한다는 설레임과 기대감 반을 함께 한 채 그 해 하반기를 이것과 함께 했었다.
그 당시 회사(d’strict)는 본격적으로 UX 전문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중이였다. 그와중에 자체 기술없이는 새로운 UX도 없다는 신념아래 새로운 UX solution 기술발굴에 온통 힘을 쏟았었다. 그때는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작업자들이 온라인 컨텐츠 제작에 익숙해져 있던터라 오프라인에서 돌아갈만한 재미난 무엇가를 생각하기가 쉽지가 않았었다. 더욱이 생소한 하드웨어를 다룰려다 보니 엄청난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진행이 불가능했던 기억이 난다.
거의 4개월동안 정말 미친듯이 만들고 부수기를 반복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만들어진 Swing H…결국은 단지 R&D 성과물로서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는 없었다. 상업적인 용도로는 이용하지 못했고 그럴만한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 기술적인 완성도가 부족했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첫 R&D 성과물로서 그당시에는 사람들의 눈을 한번쯤은 돌아보게 만들만한 것이였으니 개인적으로 많이 의미를 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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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솔루션은 hologram 과 interaction 을 결합한 매장설치물로 만들어진 것이였다. 그 당시 hologram 이라는 디스플레이는 많이 있었다. 또한, reflection 원리의 hologram 은 그리 어려운 기술은 아니였고 단순히 2D 동영상 플레이어로만 작동되는 것이 대부분의 결과물이였다. 반면 Swing H 는 hologram 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3D 컨텐츠로, 그것을 또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제어할 수 있게 User interaction 을 추가한 형태로 제작이 되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완벽한 hologram 이 아니기 때문에 느껴지는 이질감을 최대한 없애기 위해 컨텐츠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하드웨어적인 설정이 골치아팠다. 기존에 익숙한 마우스와 키보드 인터페이스에서 벗어나 제스쳐를 이용한다는 점도 미쳐 생각치도 못했던 큰 벽으로 다가왔었다. 비록 마우스 형태를 대신한 반지형태의 인터페이스 였지만 그걸 사용하는 사용자는 그 차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최대한 간단한 형태로 인터랙션 모델을 수정하는걸로 개선하였었다.

위 순서는 개략적인 컨텐츠 구동방식인데 최종결과물로서 보여지는 컨텐츠가 Flash 의 형태로 작업이 되었다. 필자의 주업무가 플래시 개발자이다보니 당연하겠지만 Flash 가 이러한 형태로까지 쓰일 수 있다는 점에 상당히 놀라웠었다.
개발초기에는 Processing 과 같은 인터랙티브 개발툴도 고려했었지만 그 당시에 Flash 만큼의 인터랙티브한 개발 편의성을 제공해 주는 툴도 없다는 판단하에 Flash 로 작업하게 되었다. 3D 오브젝트는 Maya 를 이용하여 제작한 후 Papervision3D 를 사용하여 구현하였다. 지금보면 어려운 구현이 아닐 수 있지만 2년전만해도 실무에서 사용하기란 쉽지 않았기에 그냥 만든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되돌아 보면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중에서 가장 재미있었고 스릴넘치게 진행했던 것 같다. 마우스와 키보드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컨텐츠를 만든다는 것 …. 내가 늘 고민하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에 눈 돌린다는 것…..이런것들이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것 같다.
Swing H from d’strict on Vimeo.
2008.7 ~ 2008.11
R&D Project – Swing H (J4)
Project manager : 김기정
Planning : 김기정,김정빈,김주희
Visual / UI Design : 김기정,김정빈
Interaction Design : 김기정,김정빈
Product Design : 남성규
3D Modeling : 전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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